재난 트라우마, 이제 국가가 관리한다!

2018. 11. 2. 07:06기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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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건복지부(장관 박능후)는 국가 차원의 효과적인 트라우마* 심리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국립정신건강센터 내에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하고, 4월 5일 오전 11시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.
* 생명과 신체적 안녕에 위협이 되는 사건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

ㅇ 개소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회, 유관 기관, 관련 학회 등 다양한 인사가 참석하여 현판 제막식을 갖는다.

ㅇ 또한, 센터 내에 꾸며진 (가칭)안심(安心)버스 공간에서 스트레스 측정, 전자기장을 이용한 뇌안정화 프로그램 등 정신건강 서비스도 체험한다.

□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중동호흡기증후군(메르스), 경주·포항 지진 등 대형 사고의 수습 과정에서 재난 심리 지원에 대한 국가 역할이 강조되어 왔다.

ㅇ 이에, 보건복지부장관이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·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이 발의되고, 국가트라우마센터 건립이 정부 국정 100대 과제에 포함되면서 빠르게 진척되었다.

ㅇ 지금까지 대형 재난에 대한 심리지원은 2013년 5월 국립정신건강센터 내에 발족된 심리위기지원단이 담당해 왔다.

- 다만 심리위기지원단은 비상설 조직으로 중앙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이 어려워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.

□ 복지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를 통해 트라우마 전문가를 양성하고, 지역별로 재난 위기대응 및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재난 피해자들의 심리적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.

ㅇ 특히, 올해 재난 유형별 활동지침, 심층사정 평가 도구 등을 개발하고, 재난 현장에서 양질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이동버스 운영 등 현장 중심의 체계적 심리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.

ㅇ 2018년 예산은 약 17억원으로, 센터장은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이 겸임하며 정신건강전문요원*, 연구원 등 총25명의 인력 확보에 필요한 인건비가 반영되었다.
* 정신보건 분야에 전문지식과 기술을 갖추고 보건복지부장관의 지정을 받은 시설이나 기관에서 수련을 받은 자

□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“국가트라우마센터를 시작으로, 향후 2020년까지 국립정신병원(공주·나주·춘천·부곡)에 권역별 센터를 설치하여 전국적인 재난 심리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” 이라고 밝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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